종합편성채널 4사에게 내년 2013년은 중요한 기로가 될 전망이다. 통상 방송이 자리 잡는 데는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은다. 종편 관계자들 역시 “2년 차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내년도 프로그램 개편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JTBC는 드라마와 예능에 강점을 앞세우고 있다. JTBC 관계자는 “우리를 다른 종편과 같이 엮지 말라”는 우스갯소리를 할 만큼 내년에 공격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하루 6회의 뉴스, 매주 3편의 드라마, 7~8편의 교양, 9~10편의 예능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드라마와 예능, 스포츠의 강화다.
2월에는 일일드라마를 신설,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시간대에 드라마-뉴스-드라마의 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드라마에서는 ‘아내의 자격’의 안판석 PD, ‘인수대비’의 정하연 작가가 각각 새로운 작품으로 컴백할 계획이다. 3월에는 야구 월드컵으로 불리는 WBC 단독 중계도 예정돼 있다.
보도에서도 JTBC는 타사와 달리 접근하겠다는 계획이다. JTBC 한 임원은 “타종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지상파에 가까운 저널리즘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편 평균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MBN은 시사 보도 위에 예능을 덧입히는 전략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정보와 오락을 결합한 인포테인먼트 장르 예능프로그램인 ‘황금알’과 ‘동치미’를 내세워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시청률 1%에 안착한 MBN은 이제 시청률 2%대 진입을 목표로 잡고 있다.
MBN 관계자는 “시청률 향상이 수익 증대로 연결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내년에 드라마와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TV조선은 순간시청률 5%를 넘은 메인뉴스 ‘판’을 필두로 보수적 시청층을 결집하겠다는 계획이다. 보도국 한 간부는 “시청자들에게서 오는 피드백은 시청률 이상으로 뜨겁다”고 말했다. 최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역시 보도국 기자들을 격려 차 회식자리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드라마 ‘한반도’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내년에는 치밀한 준비로 새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채널A 역시 새로운 드라마와 예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