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기자실 출입 자격을 놓고 소송전으로까지 번진 시경기자단과 JTBC 간의 갈등이 JTBC의 소송취하로 일단락됐다. JTBC의 기자단 가입은 내년 5월에 있을 기자단 투표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JTBC의 경찰취재팀을 이끌고 있는 김승현 기동팀장은 지난 10월 시경기자단 정석용(내일신문) 간사와 김건훈(MBN) 전 간사 등 2명을 상대로 법원에 ‘취재 방해금지 및 기자실 출입 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
그동안 양측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팽팽히 맞서왔다. 기자단은 JTBC 측에 기자실 출입 자격을 얻는데 필요한 요건(6개월 동안 6명 이상의 기자가 6개 경찰라인 출입)을 충족할 것을 요구해왔다. 반면 JTBC 측은 기동팀 기자들이 모두 중앙일보 소속이기 때문에 이미 출입 자격을 갖추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상황이 급변한 것은 지난달. 법조기자단은 종편의 기자단 가입 조건으로 시경기자단에 대한 소송 취하를 요청했다. 고심을 거듭한 끝에 JTBC 측은 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한 때 서로 물리적 충돌을 빚을 만큼 앙금이 컸지만 이번 소송 취하로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승현 JTBC 기동팀장은 “법조기자단에서 소 취하 요청이 왔고, 우리 입장에서 취재를 원활히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단 간사 역시 “원만하게 잘 해결됐다”고 밝혔다.
JTBC는 지난달 말 기자단 가입신청을 냈다. 6개월 동안의 기자실 출입 요건을 심사해 내년 5월말 가입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TV조선과 채널A는 지난 7월 기자단 투표에서 탈락해 내년 1월께 다시 가입 여부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