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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여론조사 "박-문 오차범위 내 접전"

KBS.조선 등 박>문, MBC.한경 등 문>박…"결국 부동층에 달려"

양성희 기자  2012.11.26 14: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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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 직후 언론의 관심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 추이에 쏠렸다.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23일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18대 대선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언론은 일제히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두 후보의 지지도가 근소한 차이를 보여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했던 부동층이 대선의 승패를 가르게 됐다는 것이 언론의 분석이다.


KBS와 조선일보 등 대부분의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박근혜 후보가 앞섰고, MBC와 한국경제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앞섰다.


KBS ‘뉴스9’는 25일, MBC ‘뉴스데스크’와 SBS ‘8시 뉴스’는 24일 두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를 톱뉴스로 보도했다.


KBS와 SBS의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섰고, M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앞섰다. 



   
 
  ▲ 25일 KBS ‘뉴스9’가 보도한 두 후보의 지지율 조사 결과 (KBS 화면 캡처)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41.7%, 문재인 후보가 39.9%로, SBS ‘8시 뉴스’가 TNS 코리아와 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3.4%, 문재인 후보가 37.6%로 조사됐다.


M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41.2%로 39.2%의 지지도를 얻은 박 후보를 앞섰다. 


26일 월요일 아침 신문들도 두 후보 간 지지도를 나타낸 여론조사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는 43.5%, 문재인 후보는 39.9%의 지지를 받았다. 조선일보는 “안 전 후보의 사퇴 이후 두 후보의 차이는 이전 1.8%포인트에서 3.6%포인트로 다소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선은 “이번 조사에서 안 전 후보 사퇴 이전에 안 전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사람들(32.4%) 가운데 56.9%가 문재인 후보로 옮겨갔고 박 후보로 이동한 경우는 20.5%,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으로 바뀐 경우는 21.4%, 기타후보로의 이동은 1.2%였다”며 “전체적으로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의 43.1%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일단 이탈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풀이했다.


동아일보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후보가 45.2%를 얻어 41.8%의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고 보도했다. 동아는 “문 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야권 단일후보가 됐음에도 ‘단일화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또한 동아일보는 안 전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413명 중 앞으로 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57.4%, 박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5.2%라고 밝혔다.



   
 
  ▲ 26일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를 분석한 한국경제신문 1면 기사.  
 

한국경제신문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며 “부동층이 늘었다”고 전했다.


한경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벌인 여론조사에서 ‘만일 오늘이 투표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41.7%가 문 후보를, 40.9%가 박 후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경은 “부동층은 17.1%로 지난 8월 1차 조사(8.1%), 2차 조사(7.3%) 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며 “안 전 후보 지지자 가운데 58.5%가 문 후보를, 20.1%가 박 후보를 지지해 안 전 후보 지지자 중 문 후보 지지로 돌아선 비율이 2차 조사 때인 71.9%보다 13.4%포인트 줄었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언론사마다 결과는 다소 다르지만 박 후보와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부동층 비율은 크게 늘었다는 게 공통적인 결과다. 결국 이번 대선의 승자는 안 전 후보를 지지했다가 부동층으로 돌아선 유권자들의 선택에 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