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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토론회 시작 직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 도착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방명록에 글을 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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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를 응원합니다”토론회 시작 20분 전, 안철수 후보가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 입장했다. 문 앞에서 외투를 벗고 들어선 안 후보는 박종률 기자협회장의 안내에 따라 정면의 데스크에 마련된 방명록에 인사말을 적었다. “역사를 기록하는 한국기자협회를 응원합니다.” 짤막한 메시지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작고 가지런한 그의 글씨체였다.
안철수 후보, TV토론 ‘신고식’이날 기자협회 초청 토론회는 안철수 후보의 첫 TV 생방송 토론으로 주목을 받았다. 안 후보로선 TV토론 데뷔 무대이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양자 토론을 하루 앞두고 실전연습을 치른 셈. 이날 토론회에는 박선숙·송호창 공동선거대책본부장과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 정연순 대변인 등 안 후보 캠프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맨 앞자리에 앉아 토론을 지켜보면서 안 후보의 발언에 맞장구를 치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안 후보는 토론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다소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이윽고 토론이 시작되자 차분한 어조로 답변을 해나갔다. 간간이 웃고 농담을 던지기도 하면서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종일관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두 손은 다소 경직된 인상을 주기도 했다.
토론회가 끝난 뒤 캠프 측은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정연순 대변인은 “전반적으로 잘 하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명! 시간을 지켜라!TV토론이 대선 막판 변수로 떠오르면서 각 캠프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안 후보 측도 ‘1분30초’ 안에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연습을 하는 등 토론준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영향일까. 안 후보는 이날 발언 시간을 거의 철저하게 지켰다. 짧게는 1분, 대부분의 답변이 2분 이내에 이뤄졌다. 사회를 맡은 김세용 MBC 부국장은 “어제(문재인 후보 토론회)와 달리 안 후보가 시간을 잘 지켜서 (토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여러 차례 패널들에게 추가질문을 요구했다. 이에 안 후보는 “제가 답변을 길게 해야 질문을 적게 받는군요”라며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날 안 후보는 준비된 20여 개 질문과 추가질문을 모두 소화해냈다.
정연순 대변인은 안 후보가 답변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체크했다. 토론회가 끝난 뒤에는 “시간 내에 맞춰서 말씀을 잘 하신 것 같다”면서 “경제민주화나 복지국가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강조해서 잘 짚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