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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무서운 사람들이 '야합' 비난"

20일 한국기자협회 대선후보토론회

양성희 기자  2012.11.20 18: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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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새 정치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강해 국민의 뜻에 따라 단일화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보수진영이 단일화를 야합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단일화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그 결과가 무서워서 그런 것”이라며 “단일화가 단순한 야합인지 아니면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 후보는 단일화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나와 문재인 후보는 협상팀에게 일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협상팀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과정에서 어떤 말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다만 걱정되는 건 협상과정”이라며 “양쪽 지지층의 동의와 축복 속에 후보가 선출돼야 그 힘을 바탕으로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본다. 이런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단일화가 결과만 중시하고 서로 경쟁적으로 구정치의 모습을 보이게 되면 단일후보가 선출되더라도 국민의 마음을 얻기 힘들다”면서 “내가 단일후보로 선택된다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국민의 지지를 모아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단일화 협상 중단 이후 여론조사 추이가 안 후보에 불리한 흐름을 보인다는 지적에 안 후보는 “협상이 중단되면 여론조사에서 내가 손해 볼 거란 걸 알았지만 그 과정을 지속하다간 양쪽 지지자들 중 한쪽이 떨어져나가게 돼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위기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에 비해 안 후보가 갖는 경쟁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정치적으로 빚이 없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공정한 인사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당선여부와 상관없이 ‘정치인 안철수’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뜻을 또 한 번 분명히 했다.

안 후보는 “어느 인터뷰에서 ‘강을 건넜고 다리를 불살랐다’고 말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교차되는 걸 봤는데 그 말은 내가 가진 모든 걸 버리고 정치인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며 “이전에 해왔던 교수직, 안랩 이사회 의장직을 포함한 여러 사회활동직에 사표를 던지고 정치인의 길로 들어섰고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한 “나는 질 거라고 생각 안한다”면서도 “만약 지더라도 계속 정치인으로서 국민들의 새정치에 대한 열망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조건 없는 남북 대화를 우선할 것과 장·차관직의 30%를 여성으로 채울 것 등도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는 MBC 김세용 부국장이 진행을 맡았고 연합뉴스 이상인 정치에디터, 매일경제 윤경호 논설위원, 세계일보 지원선 심의인권위원, 한국일보 이희정 선임기자, YTN 김상우 해설위원이 패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