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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천교육대' 18명, 비제작부서 발령

노조, 기자회 "대선 방송 배제 의도" 반발

원성윤 기자  2012.11.19 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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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송파구 신천역에 위치한 MBC 아카데미에 입소한 파업참가자 100여명이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MBC 노조 제공)  
 

MBC에서는 파업 참가 조합원들이 징계성 집단 교육을 받는 서울 신천동 MBC아카데미를 '신천교육대'라고 부른다. 이곳에서 교육을 마친 MBC 기자, PD들이 제작과 상관없는 부서로 인사 배치돼 논란을 빚고 있다.


MBC는 19일로 교육이 끝나는 1차 ‘신천 교육생’ 20명 가운데 18명에 대해 비제작부서인 서울경인지사(수원, 인천, 성남용인, 고양의정부) 등으로 인사발령을 냈다.


MBC는 지난 7월17일 파업 이후 MBC아카데미에서 석 달간의 교육을 마친 PD, 기자, 아나운서 18명을 서울경인지사(12명), 미래전략실(5명), 용인드라미아개발단(1명)으로 인사발령 냈다. 현직에 복귀한 사람은 홍수선 부국장(뉴미디어뉴스국)과 나준영 카메라기자(보도국 사회2부) 2명뿐이다.


보도국의 김연국, 김수진, 왕종명 기자는 서울경인지사 수원총국, 인천총국, 고양의정부총국으로, 김완태, 박경추 아나운서는 각각 미래전략실, 서울경인지사 성남용인총국으로, 최형종 카메라 기자는 용인드라미아개발단으로 배치 받았다.


‘PD수첩’을 맡았던 김동희, 서정문 PD는 서울경인지사 인천총국과 서울경인지사 성남용인총국으로 발령 받았다. 이정식 한국PD연합회장과 임대근 전 한국방송기자연합회장은 서울경인지사 수원총국으로 발령났다.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은 “인사 발령자 대부분을 (본인 직종과는 연관성이 없는) 지방자치제와 사업을 벌이는 서울경인지사 총국으로 내보냈다”라고 밝힌 뒤 “이번 발령은 사측이 대선 전에는 교육발령을 받거나 본업에 복귀 못한 PD, 기자들을 절대 복귀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MBC 기자회도 “돌이켜 보면 '신천교육대 3개월'은 국장급 기자들부터 피 끓는 젊은 기자들까지 견딜 수 없는 굴종의 시간이었다”며 “특파원, 앵커, 국회반장, 법조반장, 시경 캡 등을 역임한 MBC의 ‘검증된’ 기자들을 이토록 오랫동안 취재 현장에서 배제하는 것은 정상적 조직이라면 상상하기 어렵다. 아무리 사람이 미워도 일은 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