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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상 본상에 이정호·이호진

"부산일보 편집권독립 투쟁 공로" 수상 이유
한겨레 '정수장학회 비밀회동' 보도부문 본상

김고은 기자  2012.11.15 17: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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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전 부산일보 편집국장과 이호진 전 부산일보 노조 위원장이 제22회 민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수장학회의 MBC 민영화와 부산일보 지분 매각 기도를 폭로한 한겨레 최성진 기자는 보도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전국언론노조는 부산일보 편집권 독립 투쟁을 이끌어온 이정호 전 편집국장과 이호진 전 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장을 제22회 민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민주언론상 선정 심사위원회는 “언론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정수재단의 사실상 소유주인 유력 대선 후보와 싸운 것”이라며 “이는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에 비교될 만한 것으로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정호 전 국장은 정수장학회의 문제점과 사회 환원의 필요성을 알린 기획기사 등을 내보냈다는 이유로 해임됐고, 이호진 전 지부장은 부산일보의 편집권 독립과 사장선임제도 개선 투쟁을 벌이다 해고됐다가 복직됐다.

보도부문에선 지난달 13일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과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의 ‘비밀회동’을 보도한 한겨레 최성진 기자가 특별상을 수상한다. 심사위는 최 기자가 최필립 정수장학회 단독 인터뷰(2월4일),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인터뷰(3월9일), 김재철 MBC 사장 인터뷰(5월26일) 등을 통해 MBC와 부산일보의 공정보도를 훼손하는 경영진과 정수장학회의 음모를 독자에게 알린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디어법 저지 투쟁과 언론사 공동파업 등 연대투쟁을 벌여온 정인섭 전 민주전역시민회 대표는 활동부문상을 수상한다.

민주언론상은 언론노조가 1991년부터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는 상이다. 제22회 민주언론상 심사에는 위원장을 맡은 김중배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비롯해, 박래부 새언론포럼 회장과 정초영 전 KBS PD협회장, 변상욱 CBS 대기자 등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언론노조 창립기념일인 오는 23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