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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중국의 유력 일간지 광명일보를 방문한 기자들이 신문제작과정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편집국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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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기자 연수단이 베이징을 방문한 때 중국과 중국 언론은 들썩였다.
차기 지도부가 선출되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가 개막해 그 일정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인들은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를 보냈고 우리 언론도 중국관련 기사를 계속해서 쏟아냈다.
당대회가 개막한 11월8일은 중국의 ‘기자의 날’이기도 했다. 때마침 이날 중국 전문기자 연수과정의 강연은 ‘전환기 중국 사회와 중국 언론 현황’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강연을 맡은 이성현 전 코리아타임스 베이징특파원은 중국의 언론자유가 ‘웨이보’ 출범 이후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언론은 ‘관방’ 언론으로 통한다. 정부의 시각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출범시키며 중국에선 두 개의 여론장이 형성됐다. 웨이보는 올해 6월 현재 3억68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13억명 중국인의 여론을 선도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사용자의 88.8%가 웨이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중국인들은 관방언론은 중국 정부의 생각을 대변하고, 웨이보는 중국 인민의 생각을 대변한다고 말한다고 한다. 웨이보는 뉴스를 읽는 통로로도 유효하다. “웨이보가 하나의 언론으로 부상한 셈”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한계도 지적된다. 중국인들은 18차 전국대표대회를 흔히 ‘18대’라고 부르는데 민감한 시기가 되자 이를 웨이보에서 금기어로 지정하는 등 검열을 삼엄하게 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한국 언론의 중국 관련 보도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한국에서 파견된 중국 특파원은 30여명에 이르지만 개선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는 게 이성현 전 특파원의 시각이었다.
중국학자들은 한·중 관계가 삐걱거리는 원인 중 하나로 한국 언론의 보도행태를 지적한다. 한국인들이 ‘중국’ 하면 ‘공산주의’ 등의 단어를 떠올리며 선입견을 갖는 건 한국의 중국관련 보도가 부정 일변도로 나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전 특파원은 한국 언론이 잘못 표기하는 것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언론이 중국의 외교 수장을 흔히 양제츠 외교부장이라고 전하는데 사실은 다이빙궈 국무위원”이라며 “양국의 정치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식으로 판단해 틀리게 보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