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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 5인 '김재철 퇴진 합의문' 있다"

MBC노조 8일 기자회견…당사자 주장 엇갈려

원성윤 기자  2012.11.09 10: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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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노조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을 포함한 여야 상임위원 5인이 김재철 MBC 사장 퇴진에 대한 합의문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김재철 MBC 사장 퇴진과 관련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들의 합의문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MBC 노조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을 포함한 여야 상임위원 5인이 지난 6월 김재철 MBC 사장 퇴진에 대한 합의문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들 5인은 △8월 초에 들어서는 새 방문진이 상처로 얼룩진 노사관계의 정상화에 신속히 나서, 양측 요구를 합리적 경영 판단 및 법 상식과 순리에 따라 조정 처리한다 △공익·공정·윤리에 충실한 공영방송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김재철 사장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문구에 합의했다.


합의문이 지켜지지 않으면 여야 상임위원 홍성규, 신용섭, 김충식, 양문석 4인이 전원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청와대 하금렬 대통령실장의 보증도 있었다고 노조는 밝혔다.


지난 5월29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언론사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였던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지난 6월께 김충식 방통위원으로부터 파업을 풀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 파업철회, 후 김재철 사장’ 퇴진을  방통위원들이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당초 야당추천 위원 2인의 직위로는 안 된다고 하자 추후에 4인의 명의로 된 합의문을 작성, 보증했다”며 “이를 이행하기 위한 별도의 장치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성규 위원은 “강제력 없는 합의문이었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에 대해 언론노조는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이후 여야 지도부가 충분히 공감해서 개원협상이 이뤄지게 됐고, 6월29일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내서 ‘언론장악 청문회 개최에 노력한다’는 문구로 언론사 파업사태가 마무리가 됐다”며 “여기에는 8월 방문진 이사 교체에 따른 김재철 사장 퇴진이 전제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9기 새 방문진 체제가 꾸려졌으며 10월25일 방문진 9인의 이사 가운데 5인이 △김재철 사장과 현 MBC 노조 집행부의 동반 퇴진 △쌍방이 그동안 제기한 고소고발 취하를 내용으로 한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서


정영하 노조위원장은 “결의문 작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여권추천 김충일 이사는 10월3일 저의 퇴진의사를 물었고, 10월20일에 재차 ‘(위원장 퇴진의사가)유효하냐’고 물어 유효하다고 답을 줬다”며 “거꾸로 질의도 했다. 김 사장이 결의안을 안 받아 들이면 어떤 방법이 있냐고 하자 ‘ 다수의 이사의 결의라는 것은 과반을 의미하는 것이고 사망 임면권은 방문진에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김 이사는 “결의문에 방문진 이사 중 5명으로부터 서명 또는 서명하겠다는 의사를 확인받았다. 10월 25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가능한 만장일치로 결의문을 채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안 먹히면 해임안을 올리겠다고 받아들였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김충일 이사는 이에 대해 “전원 동의를 전제로 한 결의안이 아니라면 해임안으로 안건 처리하는 게 낫지 굳이 결의안으로 추진했겠는가”라고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