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성범죄 보도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선다.
지난 15일 토론회를 열어 성범죄 보도 실태를 진단하고 바람직한 취재·보도 방향을 모색한 기자협회는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해 학계와 언론·법조계 인사들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재경 이화여대 교수, 김준현 민변 언론위원장, 심석태 SBS 뉴미디어데스크, 조강수 중앙일보 사회부 차장 등 모두 4명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는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국내외 사례를 참고해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첫 회의는 11월12일에 열린다.
기자협회는 언론계 의견을 추가로 듣기 위해 다음달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협회 서울사 지회장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기자협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실무위가 만든 가이드라인 초안을 보고하고 지회장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기자협회는 지난 9월 나주 어린이 성폭행 사건 보도 이후 성범죄 보도에 대한 자성과 함께 언론계 안팎에서 성범죄 사건의 취재·보도 방향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