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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의원 '친정'서 MBC 작심 비판

25일 '대선 후보 정강정책 방송연설' 출연해

양성희 기자  2012.10.26 11: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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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뉴시스)  
 
MBC 앵커 출신인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25일 ‘친정’ MBC에서 방송된 ‘18대 대통령 후보 정강정책 방송연설’에 출연해 편파보도와 민영화 시도 논의 등을 비판했다.


신 의원은 “(노조원들이) 공영방송 수호를 외치며 170일간 기록적인 파업을 벌였지만 MBC 뉴스는 갈수록 추락하고 있고 공공재인 전파가 자사를 방어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 같은 이유를 ‘권언유착’에서 찾았다. 그는 “정치가 언론을 장악하고 언론이 정치에 영합하는, 곧 ‘권언유착’이 이러한 사태의 근본 이유”라며 “대통령과 정치권 영향 아래 사장과 이사진이 임명되는 구조가 유지되는 한 방송이 정치로부터 독립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신 의원은 ‘방송의 탈정치화’를 주장하며 ‘김재철 방지법’을 제정할 뜻을 밝혔다. 그는 “지금의 MBC처럼 정권이 자기 입맛에 맞는 사장을 임명해 방송을 장악하는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방송법을 고쳐 공영방송 사장과 이사선임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인사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 의원은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등 MBC 경영진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MBC 민영화 시도를 논의한 것 또한 강하게 비판했다.


신 의원은 민영화 추진과정을 문제 삼으며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도 모르게 경영진이 독단으로 민영화 계획을 진행할 권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의 MBC 시스템은 1987년 민주화 시기에 국민적 합의를 거쳐 탄생한 특별법의 결과”라며 “지배구조를 바꾸고자 한다면 국민과 국회의 논의를 거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신 의원은 “대선을 앞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특정 후보와 연결된 정수장학회와 긴밀한 협의를 한 점, MBC 경영진이 정수장학회 이사장에게 주식양도활용방안, 기자회견방안을 자문해준 점은 우려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신경민 의원은 앞서 트위터에 “MBC는 녹화 사실을 모르다가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경위를 따지고 난리를 쳤다”, “이 방송은 선거법에 따라 진행되는 정강정책방송연설이다. 따라서 방송 내용에 손을 대지 못한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


신 의원은 1981년 MBC에 입사, 2009년 4월 외압 논란 끝에 뉴스데스크 앵커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정년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