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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김재철 해임안' 처리 또 연기

"해임 여건 성숙치 않아"…MBC노조 "파업 등 행동나설 것"

원성윤 기자  2012.10.25 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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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국대 예비심사에서 박사학위 '논문 표절' 받은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25일 열린 이사회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고 있다.  
 
김재철 MBC 사장의 해임안 처리가 또 다시 연기됐다. 지난 9월13일 제출된 지 43일이 지났지만 지지부진한 논의 끝에 표결이 미뤄졌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정수장학회 문제를 포함해 기존에 제출된 해임사유를 보강할 필요가 있어서 기존 해임안을 철회하고 이를 수정보완해서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9월13일 방문진 야당 추천 최강욱, 선동규, 권미혁 이사 3인이 낸 김재철 사장 해임안은 철회됐다.


최강욱 이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해임안이 통과되는 게 기대와 목표이고 그간 여러 이사들의 생각을 들어본 결과, 해임을 위한 여건 조성이 되지 않았다는 게 이사들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1일 방문진 이사회가 예정돼 있어 이날 해임안 표결이 처리될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문진 입장에 대해 MBC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은 “25일 이사회에서 해임안 처리방향이 결정되지 않으면 파업이 불가피하다는 메시지를 줬는데도 이를 무시한 것”이라며 “조만간 노조가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해임안이 부결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이 MBC 지분 매각을 논의한 것과 관련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를 주고받은 것”이라며 “MBC 민영화는 정수장학회와 얘기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김재철 사장의 입장을 대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