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기자실 출입 자격에 대한 시경기자단과 JTBC 간의 갈등이 법정까지 번졌다. JTBC의 경찰취재팀을 이끌고 있는 김승현 기동팀장이 최근 시경기자단 정석용(내일신문) 간사와 김건훈(MBN) 전 간사 등 2명을 상대로 법원에 ‘취재 방해금지 및 기자실 출입 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이다. 첫 심문은 26일 열릴 예정이다.
기자실 문제가 가처분까지 간 것은 양측의 입장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단은 JTBC 측에 기자실 출입 자격을 얻는데 필요한 요건(6개월 동안 6명 이상의 기자가 6개 경찰라인 출입)을 충족할 것을 요구해왔다. 반면 JTBC 측은 기동팀 기자들이 모두 중앙일보 소속이기 때문에 이미 출입 자격을 갖추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승현 JTBC 기동팀장은 “기자단이 과거의 관행만 앞세워 출입을 거부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단 간사는 “기자단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법정에서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안과 관련해 기자단에서는 JTBC를 상대로 역으로 취재 방해금지 가처분을 내고, JTBC의 관계사인 중앙일보를 징계하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