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이달 중 제주 지역에서 지상파 다채널 서비스(MMS) ‘코리아뷰’ 실험방송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MMS를 둘러싼 논란이 재가열될 조짐이다.
KBS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제주 전파관리소로부터 허가를 받아 석 달간 실험방송을 실시한다. 이달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새벽 정파 시간을 이용, 제주시를 중심으로 수신기(셋톱박스) 100대로 실험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KBS 2TV 채널에서 HD 채널 1개와 기상재난, 드라마, 다큐멘터리 채널 등 총 4개 채널을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인규 KBS 사장은 취임 초부터 ‘K뷰 플랜’으로 불리는 무료 지상파 디지털 TV 플랫폼을 추진하며 MMS 도입을 적극 주장해 왔다.
KBS의 MMS 실험방송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유료방송 업계는 거세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MMS가 허용되면 지상파의 독점이 훨씬 심해질 것”이라며 결사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지상파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자 해명자료를 내고 “방송기술의 발전을 위하여 기술기준에서 규정되지 않은 새로운 기술을 실험할 수 있도록 실험국을 폭넓게 허용해왔다”며 “특혜를 준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