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도 보수 일간지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SNS 사용자들이 진보 편향성향이 강하다는 기존의 선입견과는 다른 결과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등 연구진은 연구보고서 ‘SNS를 활용한 정치홍보 연구: 19대 총선사례를 중심으로’에서 “SNS 사용은 기존의 매스미디어 사용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보수일간지(조선, 중앙, 동아일보)를 선호한다는 SNS 사용자의 비율은 비사용자의 경우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SNS 사용자 가운데 조·중·동 선호비율은 40.3%, 한겨레·경향은 22.3%로 나타났다. SNS 비사용자에서는 조·중·동은 36.7%, 한겨레·경향은 17.5%로 나타났다. 신문을 보지 않는 비율도 SNS 사용자는 19.8%, 비사용자는 29.6%로 나타나 SNS 사용자가 종이신문 열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SNS에 대한 사용이 기존의 논의들과 달리 매체에 대한 편향적인 선호를 가져오기보다는, 오히려 사회 현안과 시사 문제에 대한 일반적인 관심을 자극하여 공동체의 문제에 대한 관심도를 증가시킨다”며 “이것이 다시 기존 매체에 대한 열독률도 상대적으로 높인다고 추정할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대적 선호도가 높은 것과는 달리 일간지의 영향력은 눈에 띠게 약하다. TV, 일간지, 인터넷, 라디오 등 매체 가운데 일간지를 ‘가장’ 자주 이용한다고 대답한 SNS 사용자는 2.1%에 불과했다. 반면 SNS 사용자 가운데 76.2%, 비사용자 59.8%가 인터넷을 가장 자주 이용하는 매체라고 답했다. TV는 이용은 SNS 사용자의 경우 20.9%, 비사용자는 31.9%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전국 만19세 이상 59세 이하의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맞춰 표본을 추출해 인터넷으로 조사했다. 19대 총선이 끝난 직후인 4월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다. 1004명의 응답자 가운데 SNS 사용자는 483명, 비사용자는 521명이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