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양대 노동조합이 실시한 전용길 콘텐츠본부장에 대한 신임투표 결과 불신임율 70.4%를 기록했다.
KBS노조(1노조)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24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신임투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불신임은 429표로 재적 선거권자 중 70.4%, 투표자 중 81.1%를 기록했다. 신임은 94표로 투표자 대비 17.7%를 기록했다. 투표율은 86.9%였다.
본부장에 대한 신임투표는 KBS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임명 1년이 지난 시점에 실시되며 해당 본부 재적 조합원 3분의 2 이상이 불신임하면 해임을 건의할 수 있다. 2분의 1 이상이면 인사조치 건의가 가능하다.
전용길 본부장은 유신 미화 우려를 일으킨 드라마 '강철왕' 제작, 데일리 시사프로그램 부활 지연 등 논란의 중심에 등장해 노조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실시된 KBS 본부장 신임투표는 계속해서 불신임이 더 많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길환영 현 부사장은 콘텐츠본부장 재임 시절인 2011년 KBS새노조가 단독으로 실시한 신임투표에서 불신임율 87.9%를 기록했으나 사측이 “조직개편으로 직제 변경이 됐으므로 임명 1년이 지나지 않았다”며 해임 건의를 거부한 바 있다.
올해 초 KBS 양대노조 공동으로 실시한 고대영 보도본부장, 박갑진 시청자본부장에 대한 신임투표에서도 불신임률이 각각 재적대비 70.7%, 54.5%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고 본부장은 본부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