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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향 노사는 지난 13일 성범죄 보도와 관련한 편집제작평의회를 열고 가이드라인을 제정키로 했다. (사진=경향 노조) | ||
26일 발행된 경향 노보에 따르면 TF는 조호연 사회에디터 등 5명의 기자로 구성됐다. 편집국은 TF가 초안을 마련하면 회람해 평기자와 차장, 부장단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정리할 계획이다. 편집국은 가이드라인 공표 때 최근 몇몇 보도에 대한 자성의 뜻도 전하기로 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13일 성범죄 보도와 관련한 편집제작평의회를 열었다. 나주 사건에서 피해자 아동의 일기장 공개, 아동 포르노 보도 등을 두고 내부 구성원들이 문제를 제기해 열렸다.
이날 평의회에서 한 기자는 “일기장을 공개하는 게 옳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른 기자는 “나주 사건에 대해 기사가 너무 많아서, 성폭력이 발생하면 똑같은 식으로 너무 많이 보도한 것 아니냐”며 “언론인으로서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기사 총량이 지나치게 많았던 건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대근 편집국장은 “충격적 파장을 가져올 수 있는 내용이 있더라도 보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할 것인가 등 의견을 모아서 우리가 어느 정도 합의할 수 있는 걸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한 경향신문 인터넷 웹사이트의 선정성 짙은 톱기사와 성인 광고에 대해 전문가들의 문제 제기도 나왔다.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은 경향 노보와 인터뷰에서 “요즘 경향닷컴의 톱기사는 초지일관 성에 관련된 것이다. 이해할 수 없다”며 “성범죄 보도가이드라인을 만든다고 해서 이게 무슨 소리지 (했을 정도)”라며 최근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앞서 본보 역시 지난 5월23일자 ‘경향 홈페이지 톱기사 선정성 논란’를 통해 “경향은 이 기간(5월16일~22일) 동안 톱뉴스 15개가 불륜, 모텔, 여고생, 부킹녀 등 성관련 기사로 채워졌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