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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없다" 김경록 기자의 '무한도전'

[시선집중 이 사람] YTN 광주지국 김경록 기자

강진아 기자  2012.09.26 13: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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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바다수영 등 화려한 경력…늘 새로운 도전 계획


“두려움을 뜻하는 ‘FEAR’는 ‘False Evidence Appearing Real’을 말해요. 진짜처럼 보이는 거짓 증거라는 거죠. 안 된다고 생각하는 두려움은 마음의 장벽을 쌓는 것입니다. 먼저 두려움을 없애야 해요. 저는 늘 이 말을 되새기며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하고자 하는 모든 것에 도전하죠.”

복싱 7년, 바다수영 9년으로 단단한 뚝심을 지닌 YTN 사회2부 광주지국 김경록 기자. 20년차 촬영기자로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지고 다니는 그에게 체력은 필수조건이다. 운동을 즐기며 체력과 정신력을 모두 챙기는 그에게는 두려움 대신 도전이라는 항목밖에 없다.

김 기자는 1997년 스트레스로 인해 목에 물혹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돌연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다. 동시에 매일 아침 1시간 거리의 회사까지 걸어서 출근하기를 5년. 이 시기에 그가 첫 도전장을 내민 것은 바로 ‘복싱’이었다. 김 기자는 복싱으로 자신감을 얻었고, 사회부 소속으로 사건 취재를 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한 목소리를 냈다. 

김 기자는 2003년부터 수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수영을 제대로 배워 선수처럼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초급반부터 차근차근 배워 고급반까지 올라갔다. 그는 오랫동안 수영만 하다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것을 경계해 2009년에 수영 심판 3급 자격증을, 2010년에 강사 자격증을 땄다. 그런 그가 최근 몇 년 새 바다수영의 매력에 풍덩 빠졌다.

“처음에 막상 바다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다 보니 무서웠어요. 수영장과 달리 바다는 그 밑이 안 보이잖아요. 첫 대회에 출전했을 때 아이들과 같이 갔는데 제가 잘못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1km까지 갔다가 중간에 그만뒀어요.”

2009년 첫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김 기자는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열린 만리포해수욕장 대회와 올해 8월 목포 전국바다수영대회에서 3.2km 완주에 성공했다.

“육지에서 3.2km를 걷거나 뛰는 것은 대다수가 할 수 있지만, 바다수영은 파도가 치고 물살이 거세 쉽지 않아요. 첫 도전에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면서 완주할 수 있을까 스스로 의문을 가졌지만 제 자신을 이겨내 참 뿌듯합니다.”

김 기자는 늘 하고 싶은 일이 생각날 때마다 자신만의 도전 목록을 작성한다. 일주일에 책 다섯 권 읽기, 하루 한명 친구에게 전화하기 등 소소한 일상부터 큼지막한 일까지 목표를 정해놓는다. 12월부터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딸 계획이고, 바다수영도 내년에 5km에 도전할 생각이다. 향후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해 육해공 운동을 모두 섭렵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저는 한번 결심한 이상 최대한 이루려고 노력해요. 항상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죠. 영상 화면을 책임지는 기자로서도 늘 많이 뛰려고 해요. 다른 이들보다 빨리 영상을 송출하고 특종 화면을 만들 때 가장 보람차죠. 앞으로 특종상을 1년에 5번 받자는 목표를 세웠어요. 열심히 발로 뛰다보면 기자상을 받을 수밖에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