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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 후임 사장 선임 절차 논의

26일 논의 개시…새노조 "낙하산.부적격자 배제해야"

김고은 기자  2012.09.21 15: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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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9기 이사회가 후임 감사 및 사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가 공정한 사장·감사 선임제도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KBS 이사회는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현 김인규 사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만료됨에 따라 26일 이사회에서 차기 사장 선임 절차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또 후임 감사 선출을 위해 25일까지 공모를 실시한 뒤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28일 감사 후보자를 추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이사회와 관련해 KBS 새노조는 20일 성명을 내고 “감사 추천에서 가장 본질적인 후임 감사의 자격 요건과 공개 검증, 그리고 민주적인 감사 선임 절차 제도화에 대해서는 사실상 논의가 없었다”고 지적하며 감사 선임에 대한 구체적인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새노조는 “감사 선임은 후임 사장 선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감사 선임은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하고 공정한 잣대로 선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임 감사의 자격 조건으로는 정치적 독립, 공적책무, 도덕성과 함께 노사관계에 대한 건전한 인식을 제시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추천 이전에 사내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청문회나 공청회 등의 공개적인 검증 절차를 거칠 것을 요구했다. 감사 선임 시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는 특별다수제 도입도 주문했다. 새노조는 “이러한 대 원칙은 향후 사장선임과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노조는 이를 위해선 학력 위조 의혹 등 부적격 논란이 일고 있는 이길영 이사장의 사퇴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길영 씨는 이사로서의 자격이 상실된 만큼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돼야 한다”며 “감사, 사장 선임 과정에서 낙하산, 부자격자가 아닌, KBS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를 선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