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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새 청사 2층에 위치한 기자실 모습. 출입기자들은 15일 이사를 완료하고 17일 이 곳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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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서울신문, 금융위원회로 출근하는 기자들은 9월에 접어들며 분주해졌다. 이삿짐을 꾸리고, 짐을 풀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자들의 이사행렬이 이어진 건 서울시 새 청사가 완공돼서다. 시청 서소문별관에 있던 기자실은 새 청사 2층으로 옮겼다. 서울신문이 위치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있던 시청 부속기관이 역시 새 청사로 옮겨가면서 빈 공간에 금융위원회가 입주하기로 했다. 금융위의 프레스센터 입주로 건물주인 서울신문 역시 ‘이사 시즌’을 맞이했다.
시청 출입 기자들은 지난 15일 이삿짐을 날랐고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새 공간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새로운 공간엔 전보다 6석이 더 생겨 기자 100명의 책상이 구비됐다. 새 청사 기자실은 출입증이 필요해졌지만 브리핑룸이 넓어지고 방송기자들의 인터뷰 공간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달라졌다.
하지만 서울시청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부대시설의 미비로 업무 첫날 기자들의 민원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 출입기자는 “이삿짐이 여기저기 쌓여있는 건물에서 업무를 보느라 집중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금융위 입주를 위해 서울신문은 기존의 공간을 빼주느라 편집국의 경우 지난 11일과 12일에 이삿짐을 옮겼다. 기존에 4층을 통째로 쓰던 편집국은 3층과 10층으로 공간이 분리됐다. 3층 한편엔 편집국장석과 정치부·사회부·사회2부 등이, 다른편엔 편집부가 위치해있다. 10층엔 편집국 회의실과 경제부, 국제부 등이 자리했다.
서울신문이 1985년 프레스센터에 둥지를 튼 이후 편집국 공간분리는 처음 있는 일이다. 손성진 편집국장은 “떨어져 보니 신문제작의 편의와 편집국 간 소통을 위해 한 공간에 있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면서도 “내년 초 3층에 있는 서울글로벌센터가 이사를 가면 편집국 공간으로 한 층을 다시 쓸 수 있어서 약 5개월의 불편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한 기자는 “기자들이나 사원들로선 불편하지만 금융위 임대가 재정적으로 보탬이 되니까 어쩔 수 없다는 것이 회사 전체적인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은 편집국뿐만 아니라 임원실, 논설위원실, 광고마케팅국 등 부서 전체가 ‘대이동’을 했다. 금융위는 프레스센터 4~6층 전체와 1층과 7층의 일부를 사용하기로 결정됐다.
금융위는 22일부터 이전을 시작해 이달 말에 완료할 계획이다. 기자실과 브리핑룸은 1층에 들어선다. 금융위 대변인실은 프레스센터 쪽으로 이동할 기자들의 명단 작성을 진행 중이다. 현재 금융위 기자실은 금융감독원과 통합돼있다. 프레스센터에 꾸려질 금융위 기자실은 38석으로 구비될 예정이다.
기자들의 이사행렬은 9월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5일 세종특별자치시로 몇몇 부서를 이전한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부처와 기관 12곳이 이전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등은 특히 경제지 기자에겐 주요한 출입처여서 서울에 상주하던 기자들의 대이동이 예상된다. 각 언론사들은 세종시 문제를 두고 이전할 기자를 선발하는 작업, 사무실과 숙소 제공 문제 등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