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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철 MBC 사장이 지난 6일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 ||
방문진 야당 추천 권미혁, 선동규, 최강욱 이사 3인은 13일 MBC 감사 결과를 보고 받고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했다.
야당 추천 이사 3인은 ‘김재철 사장 해임안 제출에 부쳐’라는 성명서에서 “파업 초기 무대응과 불통으로 위기관리 능력의 한계를 보여줬던 김 사장은 파업종료 이후엔 오로지 분풀이식 보복에만 골몰함으로써 최고경영자로서 협량함은 물론 자신의 리더십의 바닥을 여지없이 드러내 보이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사들은 “170일이라는 최장기 파업사태를 애써 오불관언했던 일부 이사들은 여전히 수적 우위를 앞세워 본질과 핵심을 외면한 채 사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보다는 시간끌기식의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MBC를 정상화시키고 공정방송이 실현돼 다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방문진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과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MBC 사태의 중심에는 공정방송을 훼손하고 각종 비리의 의혹을 생산해 낸 김재철 사장의 거취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며 “김 사장은 자신의 사유물이 아니라 국민의 방송인 MBC의 미래, 그리고 3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서 살아온 자신의 명예를 위해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줄 것”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 사장 해임안이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기 위해서는 열흘의 시간이 필요하다. 최소한 23일 이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27일 열리는 김재철 사장과 정영하 노조위원장 간의 의견청취를 한 후 해임안 표결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MBC 정상화의 출발점은 온갖 비리의혹을 받고 있고, 구성원 및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최고경영자의 교체와 혁신”이라며 “방문진의 이번 해임안 처리 과정을 ‘법상식과 순리’를 아는 일반 국민들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