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이달의 기자상’에 방송사로는 KBS가, 신문사로는 중앙일보가 가장 많이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1990년9월~2012년7월)에 출품한 취재·경제·전문·기획보도부문(지역·특별상 제외) 총263회를 전수조사한 결과 최다 수상한 언론사로 방송사는 KBS가 94회, 신문사로는 중앙일보가 87회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동아일보 84회, 경향신문 66회, SBS 58회, 연합뉴스 56회, 한겨레신문 53회, 한국일보 47회, MBC 43회, 세계일보 43회, 문화일보 43회, CBS 33회, 국민일보 28회, 조선일보 21회를 기록했다. MBC는 최근 1년간 단 한 차례도 수상하지 못해 파업 여파를 실감케 했다.
출품횟수가 많을수록 수상작도 많았다. 지난 2010년 1월 이후 KBS(지역 제외)는 각 부문별로 총83차례 출품해 11회 수상을 했고, 한겨레 역시 41차례에 걸쳐 출품해 17차례 수상했다. 신문 최다 수상 언론사인 중앙은 지난 2003년 5월 ‘나라종금 사건기록 독점입수’ 보도 등 취재보도부문에서 2개, 기획보도에서 1개를 수상하며 같은 달에만 3개의 상을 휩쓸기도 해 많은 수상에는 출품수 역시 절실함을 입증했다.
최근 1년 동안(2011년8월~2012년7월)은 한겨레신문이 9회를 수상해 단연 돋보였다. 특히 한겨레는 올해 2월을 제외하고 7월까지 모두 6차례를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 검증 추적’ ‘선관위 디도스 공격 ‘금전거래’ 있었다’ 등 취재·경제·기획 등 고른 분야에 21회에 걸쳐 출품, 9차례 상을 받았다.
뒤이어 한국일보, 중앙일보, SBS가 4회에 걸쳐 수상했다. 한국은 김희중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저축은행 금품수수 보도 등 법조팀 특종 보도가 도드라졌다. 중앙은 ‘수원지법 강력범 159명 성장사 추적 리포트’ ‘MB정부 4년 인사 대해부’ 등 탐사팀의 기획보도가 돋보였다. SBS는 ‘수수료 실적으로 채용…인턴 울린 증권사’ ‘짝퉁 파는 소셜 커머스’ 등 경제보도부문의 보도가 각광을 받았다.
이 같은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관심은 신문, 방송, 통신, 지역을 망라해 많은 언론사들이 응모를 하는데다 언론계와 학계에 저명한 인사들이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권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자상을 수상할 경우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언론사들이 대다수라 출품을 한 언론사가 겹칠 정도로 열기를 띤 경우도 보였다.
박찬수 한겨레 편집국장은 “회사의 특종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자협회의 ‘이달의 기자상’은 외부 심사위원들로 특종이 우리사회에 끼친 영향과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 시민들에게 끼친 영향을 전반적으로 심사하기에 권위가 높은 상”이라며 “기자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상이라 회사 내에서 출품 독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성윤 기자 socool@journalist.or.kr
강진아 기자 saintsei@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