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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멀티플랫폼 환경에서 공영방송 서비스 혁신 방향’이란 세미나가 열렸다. (사진=원성윤 기자) | ||
'방송의 날'을 앞두고 한국방송학회 주최로 3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멀티플랫폼 환경에서 공영방송 서비스 혁신 방향’이란 세미나에서 김원제 유플러스연구소 소장은 “BBC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무료플랫폼의 론칭과 콘텐츠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공적책무를 다하는 동시에 유료방송사업자, 통신사업자 등과 협력과 경쟁을 통해 새로운 방송시장에서도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BBC는 ‘기존 방송의 초월’(beyond broadcast)이라는 개념을 통해 멀티플랫폼 매체인 'iPlayer'를 탄생시켰다. 초기 PC기반으로 출시한 뒤 닌텐도 등 게임콘솔, 스마트폰, 케이블TV, IPTV, 스마트TV 등에 제공됐다. 2011년 TV, 라디오 등 시청 및 청취 건수가 모든 서비스의 제공 단말기를 통틀어 사상 최대치인 19억 4000만건으로 집계될 정도다.
'iPlayer'는 캐치업 서비스 형태를 띠고 있다. 이는 TV 방송 종료 후 일주일간의 콘텐츠를 모아 다운로드, 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우리나라의 VOD 서비스와는 개념을 달리한다. 현재 450개가 넘는 플랫폼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BBC는 캐치업 서비스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터넷 방송 플랫폼 서비스인 ‘유뷰’(YouView)도 최근 선보였다. BBC를 비롯해 ITV, Channel4 등 지상파 방송 사업자를 비롯해 통신사인 BT, 인터넷서비스 사업자인 'Talk Talk'와 송출사업자인 'Arquiva'가 공동으로 합작 출자한 조인트 벤처다. 올해 6월, 영국 내 350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상용화 단계에 착수했다.
유뷰는 넷플릭스, 훌루와 달리 지상파 방송 콘텐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상파가 통신사, 송출사업자와 손을 잡고 셋톱박스 보조금 등을 지원해 폭을 넓힌 것도 특징이다.
또 BBC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BBC Sports’라는 방송중계 애플리케이션을 페이스북에 탑재한 소셜미디어 결합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이용하면 페이스북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누면서 동시에 올림픽 중계를 감상했다.
김원제 소장은 “해외 공영방송사들은 ‘공공 방송’의 개념에서 ‘공공차원의 서비스, 미디어’로 전략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 추세”라며 “BBC는 멀티플랫폼 전략에서 탐색과 공유의 철학을 통해 방송의 일방향성을 극복하고 시청자들과의 교감으로 BBC를 사용자들의 삶 속에 편재시키려는 전략적인 의도”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