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해직된 조상운 전 국민일보 노조위원장이 시사인 255호 ‘해직일기’에 게재한 ‘지치지 마, 포기하지 마, 돌아갈 거야’란 제목의 글에서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여러분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떠나오는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강한 복직 의지를 밝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조 전 노조위원장은 지난 6월에 쓴 ‘해직일기’에선 “나는 앞으로의 삶에서 굳이 ‘해직기자’라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미련도 없다. (중략) 잠시만 더 ‘여의도’ 일에 관심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 뒤로는 해직기자도, 해고 노동자도 아닌 새 길을 갈 것이다”라고 털어놔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상운 전 노조위원장은 ‘해직일기’에서 노조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6월엔 “옛 동료들의 전화도 선별해서 받는다. ‘부재중 전화 목록’에 남아 있는 사람 중에는 동료였다고 말하기 싫은 존재도 있다”, “기자와 정의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땀 흘려 취재한 기사가 킬 되고, 도둑질당했다며 그렇게 분노했던 그들이 회사 측과 협상하는 과정을 통해 확인했다”는 등의 글로 섭섭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국민일보 동료들을 향한 애정 역시 감추지 않았다. 255호에 게재한 글에서 “회사 측의 보복성 인사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석류 조각에 혀끝이 닿은 것처럼 여전히 시큼합니다”라면서 “‘미안합니다. 힘내십시오.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지금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어떤 가치도 없고, 조금도 힘이 되지 않을 이런 말뿐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일보 소속원들에게 “후배와 동료들이 이런 상황인데도 회사 측에 말 한 마디 못한 채 복종으로 일관하는 국민일보 사원 여러분께 묻습니다. 동료들을 이렇게 놔둬도 되는 것입니까? ‘정말 이건 아니다’ 싶으면 부디 한 번만이라도 용기를 내보십시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