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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밤낮 바뀐 기자들

깐깐한 운영·시차·고물가 "피곤하네"

양성희 기자  2012.08.01 14: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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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한국시간) ‘2012 런던 올림픽’이 개막했다. 런던과 서울의 시차는 8시간.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런던에 파견된 500명에 가까운 취재진은 낮과 밤이 바뀌게 됐다.

기자들 대부분은 개막식 4~5일 전쯤 현지에 도착해 짧은 기간 동안 시차에 적응하고 취재에 돌입했다. 한 일간지 기자는 몸이 적응하기도 전에 취재와 기사 송고로 하루 평균 4시간밖에 잘 수 없는 고충을 토로했다.

현지에선 취재 편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온다. 예전엔 기자들에게 국가대표선수단 감독들의 현지 전화번호 목록이 전달됐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는 이유로 제공되지 않아 취재가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메인 프레스센터에선 물도 사서 마셔야 한다. 한 기자는 “웬만한 국제대회에선 물이나 음료수는 기본으로 제공돼 왔지만 이곳에선 약 2000원의 금액을 주고 사야 한다.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선 보관문제를 들어 외부 음료도 가져오지 못하게 하는데 스폰서를 맡은 음료회사가 잘 되게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든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현지에 있는 기자들을 힘들게 하는 건 ‘고물가’다. 다른 기자는 “지하철로 두 정거장 정도에 달하는 거리를 택시를 타면 우리 돈으로 2만~3만원 가까이 나온다”며 혀를 내둘렀다. 민박집 이용도 하루 14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