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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사장, 무용가 J씨와 한 호텔방 투숙"

윤관석 의원 국회서 제기…MBC "휴대전화 빌렸을 뿐"

장우성 기자  2012.07.25 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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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재철 사장이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 무용가 J씨와 지난해 일본에서 같은 호텔방에 묵었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MBC 측은 곧바로 공식입장을 내 이를 부인했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무용가 J씨의 남편인 일본인 국제변호사 W씨가 김 사장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하며 “W씨가 지난해 9월11일 일본 오사카 인근 효고현의 뉴아와지 호텔에 김 사장과 여성 1명이 숙박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W씨는 이 서한에서 “2012년 7월13일 독자적인 조사를 행한 MBC노조가 2011년 9월11일의 아와지유메센케(뉴아와지 호텔의 별관)에서의 사실 경과에 대해 확인을 구해와 서면을 작성해 전해줬다”며  “당시 아내가 스모토 시(아와지유메센케의 주소지)에 숙박했다는 것은 분명하며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W씨는 본인 명의의 J씨 휴대전화로 호텔과 당시 통화한 기록을 발견하고 이를 수상히 여겨 확인 작업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 호텔 숙박부에 본인의 이름과 남성 1명, 여성 1명 등 2명이 묵는다고 기입했다. 연락처는 J씨의 휴대전화번호를 남겼다. 당시 시중을 든 여종업원도 두 사람을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W씨는 김 사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서한을 올해 3월과 4월 두차례 보냈으며  “김 사장의 답변이 없자 7월 사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고 이는 7월17일 사장실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윤 의원은 밝혔다.


윤 의원은 문방위에 출석한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에게 “W씨는 김 사장이 계속 침묵하면 입국해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사실을 공개한다고 한다”며 “가족마저 도덕성을 문제삼는데 이런 공영방송 사장에 대해 방송계 수장으로서 대책은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단적으로 가치판단할 일은 아니며 방문진에서 처리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MBC노조는 김 사장이 울산MBC 사장 시절부터 특수관계가 의심되는 J씨에게 공연을 맡기는 등 20억원 규모의 특혜를 줬다며 이는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해왔다. 김 사장은 J씨와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며 특혜로도 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윤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MBC는 공식 입장을 통해 “김 사장은 대북사업 논의를 위해 2011년 9월 11일 오사카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모 호텔에 투숙. 대북 사업 관련 인사 K씨와 만나 업무를 논의했으며 K씨가 여성 한 명을 대동했다”며 “김 사장은 당시 소지한 휴대폰이 로밍 서비스를 받지 않아 일본 내 연락 수단이 필요해 J씨의 휴대폰을 빌린 것”이라고 밝혔다.


MBC는 “상식적으로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인물이라면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를 숙박계에 남기지 않을 것”이라며 “숙박계에 공공연히 연락처를 남기는 것 자체가 두 사람의 관계가 지극히 정상적이고, 업무 관련한 지인이며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는 반증”이라고 했다.


MBC는 또 “MBC 노조는 수차례에 걸쳐 김재철 사장과 J씨가 업무상 지인임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관계인 것인 양 허위 정보를 제공하여 J씨의 남편이 J씨에게 의심의 눈길을 보내도록 자극했다”며 “MBC 노조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뒤에 숨어 무책임하게 공개한 서한과 호텔 투숙 관련 사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