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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전 사장, KBS 이사장 내정 안 돼"

KBS 노조, 24일 기자회견 '윤혁기 전 SBS사장 KBS 이사장 내정 철회' 요구

양성희 기자  2012.07.24 13: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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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노조가 24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백용규 노조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KBS 노동조합(1노조)이 윤혁기 전 SBS 사장의 KBS 이사장 내정 움직임에 반기를 들었다.


KBS 노조는 24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혁기씨의 이사장 내정은 SBS 윤세영 회장과 하금렬 대통령 실장이 대선을 앞두고 KBS를 점령하려는 것”이라며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KBS 노조는 “SBS 사장 출신인 하금렬 실장을 비롯해 최금락 홍보수석 등이 SBS 윤세영 회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SBS 출신들의 정권 실세 등극은 계속해서 이어져왔다”며 “하금렬 실장의 멘토인 윤혁기씨를 이사장에 내정하려는 것은 그 연장선”이라고 주장했다.


백용규 KBS노조 부위원장은 “우리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금껏 투쟁해왔다”면서 “여야 모두 KBS 정치독립을 위한 제도개선에 합의하고 방송법까지 발의되는 상황에서 윤혁기씨의 KBS 이사장 내정은 구조적 한계를 또 한 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KBS 노조는 윤혁기 전 SBS 사장의 과거전력도 문제 삼았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윤씨는 군사정권 시절의 땡전뉴스 주역으로 KBS 방송본부장 등의 요직을 지냈고, 국민의 정부 시절엔 대통령자문기구인 ‘제2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초대 위원으로 임명되는 등 정권의 흥망성쇠에 따라 얼굴을 바꿔온 인물”이라며 “그런 그가 언론인 경력을 내세우며 KBS 이사장에 등극한다면 KBS인을 능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S 새노조는 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이사 공모 마감 결과 지원자들의 면면이 알려지자 17일 성명을 내고 “KBS 이사가 될 최소한의 자격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윤혁기 전 SBS 사장에 대해선 “SBS 사장 시절 무리하게 분사를 추진하고 내분을 일으켜 결국 사장자리에서 쫓겨난 구조조정 전문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