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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우린 다르다" 차별화 노선

종편협의회 사실상 탈퇴… "콘텐츠 다른데 같은 광고비 억울"

이대호 기자  2012.07.11 14: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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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종편 4사로 구성된 한국종합편성채널협의회(종편협의회)를 사실상 탈퇴하고 타 종편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JTBC 한 관계자는 10일 “현재 종편협의회의 활동이 거의 없어 공식 탈퇴 절차를 밟지는 않았지만 타 종편들과는 거리를 두고 독자노선을 간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종편협의회는 종편 출범을 앞둔 지난해 8월초 종편 사장단의 협의기구로 출범했다. 한때 사무국을 두고 매주 정례회의를 개최하며 국정원 영상자료 확보, TV조선 드라마 ‘한반도’ 공동 홍보 등 현안 해결과 종편 방송정책 연구에 나섰지만 최근 들어 종편사들이 극도의 긴축정책을 펴면서 유명무실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JTBC가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타 종편과의 차별화 전략 때문이다. 콘텐츠 및 시청률 차이를 회사 이미지 제고와 광고영업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JTBC 한 관계자는 “타 종편은 드라마, 예능을 사실상 포기해 종편이라 할 수 없는데 우리가 그들과 한데 묶여 같은 광고비를 받는 것은 억울한 일”이라며 “시청자와 광고주에게 확실히 다른 채널이란 인식을 심어주도록 독자노선을 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종편이 출범 8개월에 접어들며 서서히 분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타 종편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를 많이 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JTBC가 먼저 홀로서기를 선언한 것이다. JTBC는 광고비 차별화로 투자여력을 확보하고 종편을 넘어 지상파와 경쟁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타 종편 관계자는 “JTBC가 스스로 만든 종편협의회를 탈퇴하니 마니 하는 것은 홍보전략에 지나지 않는다”며 “좀 더 많은 투자로 종편의 가능성을 열겠다는 노력에는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