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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년 열흘 앞둔 직원 징계 논란

최성민 위원 민주당 기자회견 참가 발언 이유로

장우성 기자  2012.06.14 11: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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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최성민 방송문화연구소 연구위원에 대한 징계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KBS는 1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최성민 위원이 지난 3월 민주통합당 편파방송저지특별위원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자리에서 밝힌 언론사 파업에 대한 발언이 사규에서 금지하고 있는 정치활동에 해당한다며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 위원은 "공정방송은 KBS의 지향이자 국민 모두의 바람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공정방송 논란은 정치권 차원을 넘어 국민적 관심사이니 국민 모두의 관심으로 파업이 빨리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편파방송저지특위 간사인 최민희 의원은 14일 성명을 내 “매일같이 편파·불공정방송을 쏟아내는 KBS가 이 정도 사안을 두고 ‘정치활동’ 운운하며 징계하는 것을 보면 소도 웃을 것”이라며 “모욕을 주려는 정치적 목적의 징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언론계․학계 인사들로 구성된 방송독립포럼도 12일 낸 논평을 통해 “KBS가 최 위원이 기자회견에서 ‘엠비정부 방송장악’이라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정년을 열흘 남짓 앞둔 KBS 고참 사원에게 1개월 감봉이라는 중징계나 한다는 것은 치졸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파업 이후) 사원의 갈등의 골을 매우고 화해의 분위기에서 서둘러 합의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야 할 KBS가 사원을 징계한다는 것은 사측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1979년 KBS에 입사했다가 1980년 신군부 등장 이후 해직, 한겨레를 거쳐 2007년에 KBS에 복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