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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노조, 재협상 요구 단식 돌입

손병호 노조위원장 대행 등 집행부 5명

양성희 기자  2012.06.06 12: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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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병호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등 노조 지도부 5명은 사측에 성실협상을 촉구하며 5일 오후부터 무기한 철야단식농성에 돌입했다.(국민일보 노조 제공)  
 
6일로 167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일보 노조가 사측의 업무복귀명령에 불응하고 사측이 재협상에 성실히 나설 것을 촉구하며 투쟁노선으로 선회했다.

노조 조합원 약 100명은 5일 국민일보 사옥 5층 복도에서 사측의 업무복귀명령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중앙복도에서 집회를 연 것은 83일 만이다.

손병호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등 노조 집행부 5명은 사측에 성실협상을 촉구하며 이날 오후부터 무기한 철야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들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 및 징계 철회를 중심으로 하는 재협상을 요구하는 노조의 뜻엔 변함이 없다”며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단식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측은 4일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7일 오전 9시까지 업무에 복귀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국민일보 노조는 5일 성명서를 통해 “사측의 업무복귀명령은 노조의 자주적 결정권을 무시하는 처사이자 노조를 불인정하는 선언”이라며 “복귀명령을 철회하고 노조와 성실히 협상에 나서는 것이 국민일보 정상화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노사는 가합의안을 마련했고 노조는 30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찬반투표에 부칠 계획이었지만 투표에 앞서 가합의안 통과여부를 논의한 끝에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징계 가능성을 열어둔 것과 조합원 23명 중 20명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지 않은 것, 해직자 복직문제를 법원의 결정에 넘기기로 한 것이 쟁점이었다.

한 조합원은 “한 달 반 동안 기다린 결과라고 하기엔 기대 이하였다”며 “불법파업도 아닌데 전·현직 쟁대위 활동을 한 조합원의 징계 가능성을 열어둔 조항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