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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소환키로

김충식 상임위원 "김재철 사장 거취 답변 받을 것"

원성윤 기자  2012.05.30 17: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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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충식,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의원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방통위 13층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재철 MBC 사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사진 뉴시스)  
 
방송통신위원회가 120일 넘게 파업 중인 MBC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재우 이사장을 소환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30일 열린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추천 위원들이 김 이사장을 소환하자는 데 합의했다. 김재철 사장의 거취 문제와 MBC 파업 사태에 대한 책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충식 상임위원은 30일 전체회의에서 “사장 작태는 흡사 유신 말기 긴급조치 남발과 같은 단말마적인 행태로 로마시대 네로의 폭정과 유사하다”며 “설사 김 사장이 나가더라도 후유증을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1단계로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을 시급히 초치해서 이자리에서 경과 설명 듣고 김재철 사장의 거취에 대해 명확한 답변 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김 위원은 “너무도 시급한 문제를 제쳐두고 한가한 문제만 논의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위원회가 이 문제를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문석 상임위원은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은 당장 소환되어야 한다”면서 “다음 주까지 참고참으며 인내하겠지만 소환되지 않을 경우 차관급 공직자로서 거리시위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성규 부위원장 역시 “(MBC)문제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라며 “김재우 이사장을 불러서 전말을 따져보고 파업을 그만둘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것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홍 부위원장은 “이제는 빨리 좀 해야 한다. 금명간 김재우 이사장을 불러서 이야기를 들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재철 사장에 대한 평가는 나중에 따져보면 된다”고 밝혔다. 방통위 상임위원들은 다음주 현충일 전에는 방문진 이사장과의 면담을 가질 것으로 합의했다.


홍 부위원장의 발언은 민주통합당 추천 상임위원인 김충식, 양문석 위원 등이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방통위 소환을 촉구하자 이를 공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한편 MBC는 30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1면에 광고를 내어 “공정방송의 명분은 사라지고 노조가 사장 흠집내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노조를 공격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김충식 상임위원은 “(김재철 사장이)스스로 부정비리에 가까운 일을 저지르고 그것에 대한 변명을 위해 법인 자금으로 광고를 집행한다는 것은 언론 역사상 있어본 적이 없는 추한 사태”라며 “방송 CEO로서 이런 역사는 없었다”고 말했다.


양문석 위원 역시 “이런 파렴치한 행태가 세상에 어디 있나. 언제까지 김재철을 비호하고 옹호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충식 상임위원은 2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노조가 제기한 의혹은 검증하기 이전에 역대 어떤 MBC 사장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정도 내용이라면 법적 처벌 대상 여부를 떠나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라며 김재철 사장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