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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미래 조명한 '서울디지털포럼'

SBS 주최, 지상파TV 실험 'N-스크린' 등 소개

장우성 기자  2012.05.30 16: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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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12에서 알 안스테이 알자지라 영어채널 사장이 ‘멀티플랫폼 환경에서 보도에 대한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SBS 제공)  
 
SBS 주최로 22일부터 24일까지 치러진 ‘서울디지털포럼 2012’(SDF)에서는 세계 미디어업계 주요인사들의 미디어와 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23일 세션 ‘미디어플랫폼 그리고 미래의 TV’에서는 디지털 혁명 이후 TV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 돌파구는 ‘N-스크린’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혁 SBS 기획실 차장(콘텐츠연합플랫폼 이사)은 연설을 통해 “유무선 인터넷의 보편화 속에서 단말기, 인터넷 포털 등이 플랫폼화되면서 벌어지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주도권 다툼 중 가장 첨예한 전선이 N-스크린”이라며 “TV산업도 N-스크린에 참여하고자 하며 우리나라 주요 콘텐츠기업들인 지상파 방송사들이 하나의 서비스 플랫폼을 만든다”고 밝혔다.

김혁 차장은 “지상파가 준비하는 N-스크린 플랫폼은 이종 산업간 제휴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N-스크린은 TV의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이자 여러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공존의 실험무대”라고 설명했다.

NBC, ABC, 폭스의 온라인TV 서비스인 ‘훌루’ 오하네스 라처 수석부사장은 “훌루는 매월 25억 스트리밍을 제공 중이고 광고노출량은 유튜브를 앞서간다”며 “훌루의 투자대비 광고효과를 조사했더니 다른 매체보다 훨씬 높았다”고 훌루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같은 날 ‘새로운 기술 그리고 저널리즘’은 전통적인 매체들이 미디어 기술의 혁신 속에서 취해야할 생존전략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로버트 톰슨 다우존스 편집장·월스트리트저널 편집국장은 “플랫폼 통합을 이룬 월스트리트저널은 신문 비디오 회사이기도 하고 방송사에 가깝기도 하다. 그러나 모바일에서 수익을 실제로 내는 것은 어렵다”며 “‘사용자와 정서적 관계’가 중요하다. 태블릿은 인쇄와 모바일을 다 담고 콘텐츠로 독자와 정서적 유대감 형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알 안스테이 알자지라 영어채널 사장은 “미디어기관들은 자금력이 부족하고 독자층이 무너지며 센세이셔널리즘, 뉴미디어의 상승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무엇이 있는지 알고자 하는 사람의 시장은 방대하다. 공신력 있는 정보를 원하는 사람은 항상 존재한다”며 “공신력을 얻으면 이 명성을 통해 수익은 늘어나며 독자는 따라온다”고 전망했다.

SNS의 양면성에 대한 토론도 이뤄졌다. 24일 ‘SNS:파라소셜에서 소셜로’에서 마이클 메이시 코넬대 교수는 “사회 다양성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양극화시키는 결과를 얻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랍의 봄 혁명에서 차단된 정보를 열어준 트위터의 역할은 사회변화, 민주화에 아주 긍정적일 수 있다는 사례”라면서도 “2004년 미 대선에서는 큰 지역차가 나타나는데 이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의견이 비슷해지고 더많이 소통하게 되는 순환구조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