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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파업 중인 YTN노조가 21일 오전 사옥 1층로비에서 연 집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사측으로부터 고소.인사위 회부된 하성준 사무국장, 임장혁 공추위원장, 김종욱 노조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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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측이 노조 파업 지도부 3명을 경찰에 고소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4년 전 대량 해고․징계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YTN은 김종욱 노조위원장, 하성준 사무국장, 임장혁 공정방송추진위원장을 “불법파업에 따른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측은 이 3명을 사규 위반 행위에 책임을 묻겠다며 인사위원회에도 회부했다. 인사위는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사측은 “노조는 YTN 창사 이래 가장 긴 2주간의 총파업을 감행하는 등 오히려 불법 파업의 강도를 높이며 YTN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허위·왜곡 사실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사장과 회사 간부들을 비방한 부분, 노조 집행부에 이어 불법 파업 적극 가담자에 대해서도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대량 고소․징계로 이어질 것임을 내비쳤다. ‘회사 간부 비방’ 부분은 노조가 배석규 사장, 김백 상무, 윤두현 보도국장, 류희림 YTN사이언스TV 본부장, 강철원 YTN라디오 상무이사를 ‘YTN 5적’이라고 칭하며 퇴진을 요구한 것을 뜻한다.
2주 간으로 예정된 8차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YTN노조는 21일 오전 사옥 1층 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사측의 지도부 고소와 인사위 회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YTN노조에 따르면 사측이 이번을 포함, 현 노조 집행부를 인사위에 회부한 것은 세 번째다.
김종욱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지난 가을부터 사측에 대화를 요청했으나 번번이 거부당했다”며 “이제 와서 회사 미래 운운하면서 고소 징계에 나선 것은 이율배반”이라고 말했다.
YTN노조는 특보를 통해 “또 노조원을 감옥에 보내고 회사 안에 피를 뿌려 ‘정권 충성 사장’ 자리를 유지할 생각하지 말라”며 “YTN 구성원들의 젊은 날을 눈물로 얼룩지게 하지 말고 떠나라”고 요구했다.
YTN기자협회도 성명을 내 이번 고소와 징계 방침에 대해 “YTN을 막장으로 만들어 극심한 혼란에 빠뜨린 채 자신들의 임기와 뻔뻔한 처세술을 이어가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YTN노조는 이날 배석규 사장의 경기도 집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다. 22일에는 YTN노조 주최로 여의도공원에서 ‘동거동락’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23일에는 전국언론노조가 여는 파업 5개 언론사의 연합집회가 YTN 앞에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