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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발끈', 한겨레 '자신감'

부산저축은 개입 의혹 보도로 충돌

원성윤 기자  2012.05.18 18: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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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신문 5월 18일자 1면  
 
새누리당 이상득 의원이 포스텍의 부산저축은행 투자에 이 의원이 개입됐다고 보도한 한겨레신문에 대해 “법원에 정정보도청구 소송을 내고 민사상의 손해배상 청구를 별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는 “법정에서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의원은 18일 보도자료에서 “한겨레는 객관적인 증거도 없이 불명확한 관계자 증언 등을 이유로 제가(이상득 의원) 개입했다며 1면에 단정적으로 보도했다”면서 “포스텍 투자 압력 기사는 저의 모든 명예를 걸고 사실무근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로 인해 저는 커다란 오해와 피해를 입게 됐고 아무리 공인이라 할지라도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같은 언론사의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 부득이 법적인 수단을 통해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18일 1면 ‘포스텍 500억 날린 투자, 이상득 의원 개입했다’는 기사를 통해 이상득 의원이 포스텍의 부산저축은행 투자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포스코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500억원 투자는 이상득 의원이 (포스코) 정준양 회장에게 부탁했고, 정 회장이 이를 다시 이구택 포스텍 회장에게 말해 이뤄진 것”이라며 “이는 500억원 투자가 문제를 일으키자 정준양 회장과 이구택 이사장이 회사 이사진한테 양해를 구하면서 한 얘기”라고 말했다.



   
 
  ▲ 한겨레신문 5월18일자 3면 기사  
 
한겨레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5월 말 포스텍은 부산저축은행에 대해 “신용등급 또한 무보증후순위채는 BB, 기업어음은 A3로 투기등급에 해당하는 등 재무적 안정성이 매우 취약하다”는 취지로 투자부적격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그해 6월 “우려를 거듭 전하는 실무진에게 정준양 회장은 이구택 (포스텍) 이사장을 통해 ‘안 돼도 되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이 의원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고, 정 회장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찬수 편집국장은 “담당 기자에게 보고 받을 당시 취재원이 간접 당사자가 아닌 직접 당사자로 상당히 신뢰할 만한 보도였기 때문에 충분히 기사화 할만 한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법정에 가서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본다. 소송과 관계없이 추가로 보도할 부분이 있으면 보도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 국장은 “이 건과는 별개로 내일(19일)자 토요판 커버스토리로 이상득 의원 인터뷰가 나간다”며 “이 의원과 관련한 잇따른 비리혐의에 대한 이 의원의 입장을 다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