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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고양시 중산구장에서 열린 기자협회 축구대회에서 파업 중에 출전한 YTN팀이 승부차기 끝에 시사저널팀을 물리치자 김종욱 위원장 등 YTN 응원단이 ‘배석규 OUT’ 펼침막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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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한국기자협회 서울 축구대회’가 지난 12~13일 경기도 고양시 별무리구장과 중산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32강전과 16강전 등 모두 39경기가 열려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13일 열린 16강전에서 8강행 티켓은 조선일보, 한국경제, 아시아경제, 머니투데이, 더벨, 뉴시스, MBN, MTN(머니투데이 방송)이 거머쥐었다. 특히 8개 팀 가운데 한국경제, 아시아경제, 머니투데이, 더벨, MTN 등 5개 경제매체의 선전이 돋보였다.
대회 첫 출전인 더벨은 잘 짜인 팀플레이와 능숙한 세트플레이, 출중한 개인기로 세계일보를 5대 0으로 크게 눌렀다. 한국경제는 지난해 우승팀인 동아일보를 1대 0으로 꺾는 저력을 보였고, 뉴시스는 승부차기 끝에 한국경제TV를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아시아경제도 중앙일보와의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올랐고, MBN과 MTN 역시 각각 일간스포츠와 뉴스핌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파업 여파로 전통의 강호 KBS와 연합뉴스가 불참한 가운데 종합일간지 가운데서는 조선일보가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조선일보는 데일리안과의 경기에서 9대 0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기협 축구대회 첫 출전인 데일리안은 조선의 ‘닥치고 공격’ 축구에 쓴 패배를 맛봐야 했다.
조선은 정병선(6분, 스포츠부), 석남준 (7분, 사회부), 송원형(10분, 사회부), 박상기(11분, 사회부), 윤영신(13분, 사회정책부), 김성민(17분·29분 대중문화부), 이정도(19분·21분 편집부) 기자의 고른 득점으로 9골차 대승을 거뒀다. 조선은 앞선 32강전 BBS(불교방송)와의 경기에서도 6대 0 대승을 거뒀다.
대회 몇 달 전부터 출근시간 전후와 주말을 이용해 운동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기자들은 각 사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쌓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선수들이 다쳤을 때는 서로 부축해 일으켜 세워주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선수들 못지않게 응원단들이 열띤 응원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간혹 경기 도중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인해 얼굴을 붉혀도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상대팀에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는 ‘기자 정신’을 발휘했다.
5월 ‘가정의 달’ 답게 가족들과 삼삼오로 짝을 지어 나들이에 나선 기자 가족들이 많았다. 유모차 부대의 아이들도 ‘아빠’의 활약을 기원하며 고사리 손으로 응원에 힘을 보탰다. 응원에 힘을 보탠 한 여기자는 “여기자들을 위한 피구대회도 만들어 달라”며 청원을 해 축구대회에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언론사 파업 여파로 등록을 해놓고도 대회에 참여하지 못한 팀이 생긴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은 “40년째 한 번도 거르지 않은 기협 축구대회는 언론인들이 하나 되는 장”이라며 “다만 파업 사태 속에서 올해 KBS와 연합뉴스, 국민일보 등이 어쩔 수 없이 대회에 불참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계 파업 사태가 해결되고 언론이 하나 되기 위해 정부와 사측 당사자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