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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BS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3일 이사회가 열리는 회의장 앞에서 능력 있는 새 사장 선임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OBS노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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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경인TV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OBS는 3일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구성하고 4일부터 18일까지 2년 임기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신임 사장은 사추위 심사를 거쳐 이사회 의결로 최종 선임된다.
OBS는 △방송의 공익성과 공정성을 실현할 수 있는 인사 △OBS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수행할 역량이 있는 인사 △지상파방송 조직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가진 인사 등을 선임 기준으로 제시했다.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OBS 구성원들은 이번 사장 선임에 거는 기대와 우려가 크다. OBS는 지난 2007년 개국 이후 누적된 적자에 초기 자본금이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광고 연계 판매를 해오던 SBS가 지난 1월부터 독자 영업을 시작하면서 전년 대비 매달 10% 이상의 광고 매출 손실이 발생, 상황은 지난해보다 더 나빠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증자를 추진해 왔지만 이마저도 순탄치 않아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임 사장이 경영 개선을 이유로 정리해고나 조직 슬림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내부의 위기감과 경계심은 커지고 있다. OBS노조는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위기국면인 만큼 새 사장은 반드시 경영 능력과 미래 비전을 가진 인사라야 한다”면서 “위기를 돌파할 명확한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원만한 노사관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특정 인사의 내정설 등이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실체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사장 공모를 앞두고 김종오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지만 사추위는 연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장 연임설과 수렴청정설, 게다가 함량미달 인사의 내정설까지 떠돌아 우려를 금할 길 없다”면서 “만약 그것이 현실화되면 노사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