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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이충재 편집국장 | ||
이상석 사장은 이날 ‘CEO의 글’을 통해 “언론사에 대한 주요 광고주들의 기여는 광고와 협찬으로 이루어진다”며 “특히 광고매출의 점진적인 감소와 협찬 증대 추세 속에서 편집국장의 역할론에 대한 논의가 가열돼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경영 악화가 교체의 주요 이유임을 인정했다.
이 사장은 “이 국장은 길지 않은 임기 동안 정도를 걷는 한국일보의 위상을 크게 업그레이드시켰다”면서도 “최근 1분기 광고협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8억이나 줄어드는 경영수지상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구원투수의 등단 필요성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내달 창간 58주년, 지령 2만호 기념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중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며 “제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회장에게 특단의 대책을 건의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 26일 장재구 회장에게 △사장직 사퇴 △광고, 편집, 판매 등 수익 창출 유관부서장의 교체 △자구책의 조속한 실행 등을 건의해 이번 인사가 실행된 것으로 설명했다.
한국일보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문책성 인사는 아니다”라면서도 “현재 언론환경에서 살기 위해서 고육지책으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 좀 더 나은 경영환경을 꾸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편집국 기자들을 중심으로 이번 인사에 대한 반대의견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일보지부(지부장 최윤필)는 30일 오전 긴급 대의원대회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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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이영성 새 편집국장 | ||
일부 기자들 사이에서는 이영성 새 편집국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경영진에 대해 “광고가 안되는 게 편집국장 탓일 수 있냐”며 인사에 강하게 항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향후 노사 대립각이 커질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편집국 부장단도 이날 오전 회의를 갖고 인사에 대해 의견을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재 전 편집국장은 지난해 6월 15일 편집국원들은 임명동의투표에서 95%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편집국 혁신을 주도해왔다. 1987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부국장 등을 지냈다.
후임인 이영성 편집국장은 1986년 KBS를 거쳐 1987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정치부장, 부국장, 논설위원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