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CBS지부가 차기 사장 선출을 위한 사장추천위원회와 재단이사회를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나서자 재단이사회가 사장 선출 일정을 연기하기로 24일 결정했다.
CBS재단이사회는 27일 사장추천위원회 후보 추천과 이사회 투표를 끝내려던 애초 일정을 다음달 4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애초 일정에서 일주일이 연기된 셈이다.
이에 앞서 CBS노조는 집행부 총사퇴와 사장추천위·이사회 실력 저지 방침을 밝혔다. 노조는 23일 성명을 내어 “직원들의 ‘합리적 의사’를 수렴하기 위해 재단이사회에 사장 선거일정의 연기를 요구했으며 사추위 구성과정에서 그 뜻이 반드시 반영될 것으로 신뢰했다”며 “그러나 사장 선임 일정 연기는 결국 물거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재단이사회와의 신뢰는 깨졌으며, 노조는 결국 조합원들에게 약속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며 “노조 집행부는 모든 책임을 안고 사퇴하기로 하고 26일과 27일 연이어 열리는 사추위와 재단 이사회를 모두 실력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CBS 재단이사회와 노사는 25일 애초 노조가 추진한 사장 후보 공청회를 ‘검증을 위한 직원토론회’로 바꿔 개최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