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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보 사장, 새누리당이 책임져야"

KBS 새노조 기자회견

김고은 기자  2012.03.26 18: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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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사장 퇴진을 위한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방송사 노조의 ‘낙하산 사장 퇴진’ 파업에 대한 새누리당의 침묵을 비판하며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KBS본부는 파업 21일째인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특보 김인규 씨를 낙하산으로 보내 이 사태를 야기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그것은 청와대와 방통위, 그리고 현재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이라며 “이 사태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있다면 새누리당은 특보 출신이 KBS의 사장으로 있는 것에 대한 입장을 먼저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26일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보 사장'과 '도청 의혹'에 대한 새누리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2008년 정연주 KBS 사장의 해임을 논의한 이른바 ‘언론대책회의’에 참석했던 김회선 전 국정원 차장을 공천하고, 야당 최고위원회의 녹취록이 한나라당에 전달된 ‘도청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한선교 의원도 공천했다”고 비판하며 “새누리당이 언론장악을 다시 되풀이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지난날의 과오를 인정하고 먼저 김인규 특보 사장에 대한 침묵을 깨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KBS본부는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29일부터 전국 각 지역에서 새누리당 총선 출마자들을 직접 만나 낙하산 사장과 ‘도청의혹’ 사건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석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변화를 얘기하고 있는데, 진정 변화했다면 더 이상의 ‘특보 사장’은 없는 것인지, 또 지금 있는 특보 사장은 어떻게 할 것인지 답변해야 한다”면서 “도청 의혹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이 결단하여 정확한 진상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KBS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특보 사장 선임과 도청 의혹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공개 질의서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측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