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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이사장 "김재철 사장 문제없다"

노조와 면담서 밝혀

김고은 기자  2012.03.22 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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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파업 사태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파업 53일째만인 22일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과 MBC노조의 면담이 성사됐으나 MBC 사태에 대한 인식차를 확인하는데 그쳤다.

김재우 이사장은 김재철 사장 체제 하에서 이뤄진 불공정·편파 보도에 대한 노조의 지적을 “문제없다”며 일축하고, 법인카드 부당 사용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 사장을 두둔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노조는 “오늘 면담으로 방문진은 사태 해결의 의지는커녕 MBC 파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MB 정권, 김재철 사장과 전혀 다르지 않음이 재확인됐다”고 비판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면담에서 자신이 참석하는 조찬모임의 지인들은 MBC 뉴스를 10년 이상 시청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서 “김재철 사장 ‘이후’가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이전’이 편파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MBC 파업 사태 해결에는 함구한 채 보도의 공정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구를 만드는 장기 프로젝트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문제에 대해서도 김 이사장은 “MBC 감사가 진행 중이니 감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는 말만 되풀이했다. 법인카드 사용처에 관한 의혹에 대해서도 “사장이 선물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며 별 다른 문제의식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이사장은 “김재철 사장은 청와대 낙하산”이라는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서조차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하며, MBC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조속히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할 것을 종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