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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장재구 회장 미국 출국

동생 재민씨와 한국·미주한국 주식 교환 논의

원성윤 기자  2012.03.21 15: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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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재구 회장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이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표면적으로는 장재구 회장의 동생인 미주한국일보 장재민 회장의 큰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간 것으로 돼 있지만 한국일보와 미주한국일보 주식을 서로 맞바꾸는 것을 논의하기 위해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국일보 주식은 장재구 회장이 40%, 장재민 미주한국일보 회장이 29%, 서울경제신문이 2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미주한국일보 주식은 장재구 회장이 50%, 장재민 회장이 50%를 소유하고 있다. 장재구 회장이 가진 미주한국일보 주식을 장재민 회장에게 주고 반대로 장재민 회장이 가진 한국일보 주식을 장재구 회장에게 주는 방식이다.

이 같은 주식 교환은 장재구 회장이 한국일보 주식을 더 취득해 경영권을 공고하게 하는 한편 상암동 DMC 입주를 위한 자금마련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경제 매각 등 계열사 매각을 통해 창간 58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6월에 맞춰 한국일보 제2의 창간을 계획하고 있다.

장재구 회장은 창업주인 장기영의 2남으로 장남 고 장강재 회장, 넷째 장재국 전 뉴시스 회장에 이어 2002년부터 한국일보 회장을 맡고 있다. 1990년대 1200명에 육박하던 직원은 IMF 외환위기 이후 800명으로 줄었고, 2002년 워크아웃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해 400명까지 줄어들었다.

한국 한 관계자는 “장 회장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만 해도 신문시장이 이 정도로 급격하게 쇠퇴할 것을 예상하지는 못했다”며 “이번 자금마련으로 회사 숨통이 트이기를 기대하는 사원들이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