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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노조 조합원들이 15일 열린 파업 출정식에서 박정찬 사장 연임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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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15일 오전 6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2시에는 서울 공평동 미래에셋건물 앞 한빛광장에서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 300여명이 참석해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출정식에서 공병설 노조위원장은 “우리는 박정찬 사장 3년 동안 공정보도와 국민의 신뢰, 사내 민주주의 모든 걸 잃었다”라며 “우리의 자존심과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날까지 끝까지 싸우자”고 말했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연대사에서 “언론노동자의 사표인 리영희 송건호 선생도 통신사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연합의 파업을 보고 이제 우리 언론의 근간이 변할 수 있다고 느꼈다”며 “이왕 파업을 시작했으니 승부를 보자”고 말했다.
김현석 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은 “연합뉴스는 언론사 모든 사측을 긴장시키는 ‘언론항쟁의 종결자’”라며 “국민일보, MBC, KBS, YTN에 이어 연합이 나섬으로써 독수리오형제 합체가 완료됐다. 불패의 대오로 함께 싸우자”고 말했다.
노조 조합원들도 발언에 나섰다. 공채 32기인 이정현 기자는 박정찬 사장을 향해 “뉴스Y가 걱정돼 못나가시는 것인가. 박 사장이 아니어도 주인인 우리 모두가 합리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의미없는 대화 시도 하지마시고 용기있게 나가달라”고 말했다.
공채 16기인 경수현 기자는 “출발은 기수별 성명으로 조그맣게 시작했지만 작은 조약돌이 큰 바위가 됐다”며 “우리는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성우 멕시코특파원은 조합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박 사장이 지금이라도 물러난다면 당신을 용서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노조는 파업투쟁 선언문에서 “박정찬 사장 취임후 3년은 연합뉴스 최악의 암흑기로 기록될 것”이라며 “더이상 망가져가는 연합뉴스를 지켜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박 사장의 연임을 반드시 막아내고, 공정보도의 기틀을 다시 세울 것”이라며 “단 한명의 낙오도 없이 하나로 뭉쳐 반드시 승리하고 우리의 일터로 당당히 돌아가겠다”고 했다.
한편 노조 소속 해외특파원 27명도 이날 성명을 내 총파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노조 소속 특파원들이 연합뉴스는 물론 한국언론사에 유례없는 `특파원 총파업'에 나서는 것은 연합뉴스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 현 상황의 심각성을 경영진에 분명히 전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지금 연합뉴스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고, 국가기간통신사로서의 위상은 안팎에서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족과 함께 해외에 파견된 특파원들이 여러 취약한 조건을 무릅쓰고 파업에 참여키로 한 것은 단순히 현 경영진 임기 중에 발생한 일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만은 아니다”라며 “공정성 훼손과 신뢰 상실로 인한 커다란 위기가 눈앞에 닥쳐오고 있기 때문이다. 머지 않은 미래에 닥쳐올 위기는 파업투쟁으로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