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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대 파업 방송사 힘내라"

노조 중심 연대방법 고민 중

장우성 기자  2012.03.14 15: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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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 주요 출입처 기자실에 지상파 방송사 기자는 대부분 SBS만 남아 있다. KBS, MBC는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SBS 기자들은 경쟁사가 자리를 비웠다고 기뻐하지 않는다. 동고동락하던 동료들이 파업 현장에서 고생할 것을 생각하니 책임감도 앞선다.

최근 SBS 사내게시판 ‘기자실’에는 방송사 연대파업에 대한 글이 제법 올라온다. 동료 방송기자들의 파업에 SBS가 어떤 태도를 취할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따라 SBS노조도 연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지금 차기 위원장 선거를 앞둬 상황이 여의치 않은 편이다. 그러나 4월1일로 예정된 새 위원장 취임 전이라도 필요한 연대 방법을 최대한 실현하겠다는 입장이다.

SBS노조의 한 관계자는 “방송사 연대 파업에 계속 관심을 갖고 여러가지 지원 방법을 찾고 있다”며 “연대파업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가면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사내 공론화 작업을 거칠 계획이다. 그러나 SBS까지 동조 파업에 나서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래서 보도 부문 중심으로 방송사 연대파업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6일 MBC에 이어 KBS 새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날에는 8시뉴스에 방송사 파업 배경에 대한 리포트를 따로 내보냈다. 노조 공정방송위원회도 보도본부 수뇌부 측에 파업 보도와 관련해 수시로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SBS노조가 지난 6일 “언론 동지들의 파업 투쟁이 단지 3사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언론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안임을 공유하고, 보도투쟁을 포함해서 조직의 모든 역량을 다해 파업을 지원하며 적극 동참할 것”이라는 성명을 낸 데 이어 SBS기자협회도 지난 8일 성명을 발표했다.

SBS기협은 “권력의 부당한 언론 흔들기 앞에 그동안 기자들이 너무도 무기력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공정보도, 공정방송을 위해 파업에 나선 동료 언론인들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며 “권력의 감시자이자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객관적인 전달자로서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키는 방송보도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