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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독립·언론자유 회복의 시작"

MBC·KBS·YTN 노동조합, 공동파업투쟁 선언

양성희 기자  2012.03.06 11: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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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프리덤! KBS 프리덤! YTN 프리덤!”
비가 내리는 5일 저녁 이 구호를 외치는 방송3사 노동조합 소속 언론인들의 목소리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울려 퍼졌다.

전국언론노조 산하 MBC·KBS본부와 YTN지부는 공동파업 선포식을 갖고 공정방송 회복을 다짐했다. ‘파업 삼국지’란 이름으로 열린 이날 선포식에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된 서기호 전 판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희 대표는 “올 봄엔 진정한 희망의 봄이 올 것”이라며 “방송3사의 싸움을 옆에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가카의 빅엿’이란 표현을 올려 논란이 됐던 서기호 전 판사는 불법파업이라는 규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서 전 판사는 “파업에 불법 딱지를 붙이는 건 헌법에 기초해 판단하지 않고 법률만 놓고 따져봤기 때문”이라며 헌법에 명시된 노동3권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합법파업이란 판결이 나오는 날까지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 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방송 3사(KBS, MBC, YTN) 공동파업 선포식'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서기호 전 판사가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뉴시스)  
 
언론노조 MBC·KBS·YTN위원장은 마이크를 이어 받으며 투쟁을 결의했다.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은 “징계가 댓글 달리듯 이어지고 있다”고 개탄하며 “징계의 기획과 연출을 담당한 김재철 사장과 상대하는 것을 넘어 현 정부를 향해 투쟁하겠다”고 했다. KBS 김현성 새노조위원장도 김인규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YTN 김종욱 노조위원장은 “3사의 사장은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1월 30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고, KBS본부는 오늘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8일부턴 YTN지부도 파업을 시작한다. 공영방송 3사가 일제히 파업에 들어선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방송3사 공동파업 선포식에 참석한 소속 언론인들은 “이 싸움이 방송의 독립과 언론의 자유를 되찾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양성희 기자 yang@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