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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제작거부, 김인규 사장 결단해야"

KBS기협 제작거부 4일째, 박종률 기협 회장 연대사

김고은 기자  2012.03.05 14: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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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이 KBS 기자들의 제작거부 결의를 지지하며 부당징계 철회와 공정방송 실현을 위한 김인규 사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종률 회장은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4일째인 5일 오전 KBS 신관 계단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KBS 기자 동료들의 제작거부와 파업을 옆에서 앞에서 열심히 지원하고 연대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또 “기자협회원들에 대한 부당징계 철회와 공정방송 쟁취는 여러분의 정당한 요구”라며 “김인규 사장의 용기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현재 파업 중이거나 파업을 목전에 둔 MBC, KBS, YTN의 사장은 공교롭게도 모두 기자 출신 선배들”이라며 “기자로서의 소신과 저널리스트로서 정체성을 가져야 할 이들이 왜 이런 내홍과 갈등, 분열을 조장하고 있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후배들의 정당한 요구를 눈과 귀를 열어 경청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기자 정신을 가진 선배들이라면 당연히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5일)이 경칩이란 점을 강조하며 “KBS 기자 동료들이 제작거부를 결의한 오늘이 지난 4년간 나름의 아픔과 번민, 고뇌를 반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결의하는 KBS의 경칩날이 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가 5일로 나흘째를 맞았다. 이날 오전 열린 집회에는 12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함께 연대사에 나선 이재강 방송기자연합회장도 지난 4년여의 시간을 “진실 가리기의 세월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수년간 무너진 뉴스, 시사보도프로그램이 여러분의 행동을 촉발한 근본 원인”이라며 “그 과정에서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을 만드는 기자들의 자존심도 함께 무너졌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