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연합 바로세우기' 투쟁 수위 높인다"

노조 비상총회에서 투쟁계획 확정 예정

장우성 기자  2012.03.02 15:48:41

기사프린트

뉴스통신진흥회의 박정찬 사장 연임 결정 이후 노조의 저항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2일 연합뉴스가 입주해있는 서울 공평동 미래에셋 건물 앞에서서 열린 노조 주최 기자회견에는 200명에 가까운 연합 기자들이 참석했다. 연가투쟁에 대한 참여도 높아 연합이 송고하는 기사 수가 급감하고 있다. 노조가 이날 열 전 조합원 비상총회의 결정에 따라 파고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날 박정찬 사장은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노조에 대화를 제의했으나 조합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공병설 노조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 동안 진심으로 대화를 원했으나 제대로 이뤄진 게 없었다”며 “이제 와서 조합원 총회를 여는 날 대화를 하자고 하니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사측은 사장 연임을 결정하는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 개최 직전에도 대화를 하자고 하더니 결국 결과는 다를 바 없었다”며 “지난 12월 내부 기수별 성명이 이어질 때도 간담회에 응했지만 아무것도 얻은 게 없었다”고 지적했다.  



   
 
  ▲ 2일 서울 공평동 미래에셋 건물 앞에서 열린 연합뉴스 노조 주최 기자회견에서 한 조합원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에도 역부족이었다. 이날 21기 사원들은 박 사장의 용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으며 기수별 성명은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연합의 한 해외특파원이 보내온 지지발언도 소개됐다.

“많은 특파원들이 후배들의 싸움에 참여해 힘을 보탤 준비를 하고 있다.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바로 설 때까지 건강하게 웃으며 싸워나가자.”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뉴스통신진흥회의 연임 결정으로 우리의 투쟁 동력이 사그라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명백한 오판이라는 사실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연임 저지와 연합뉴스를 바로세우기 위한 우리의 투쟁 수위는 더욱 높아갈 것이고 방식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 대상으로 비상총회를 연다. 이 자리를 통해 투쟁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노조는 “조합원 전체 총회가 열리는 것은 10여년 만의 일”이라며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