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차기 보도국장이 김준옥(스마트뉴스팀장), 김진오(현 보도국장), 한준부(부산 보도제작국장) 후보 세 사람으로 압축됐다.
CBS의 보도국장 선출 절차는 독특하다. 보도국에서 만 10년 이상을 근무한 19년차 이상 기자면 피선거권을 갖는다. 본인이 원치 않으면 선거공고일 전에 사퇴 의사를 밝히면 된다. 이렇게 추려진 후보를 놓고 보도국 소속 전국의 기자들이 1차 투표를 한다. 1차 투표에서 10% 이상 득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노조원 전체가 2차 투표를 벌인다. 단 10% 이상 득표자가 2인 이하면 득표순으로 3명을 뽑는다. 2차 투표에서 20% 이상 얻은 후보자를 회사에 통보하면 이 중에서 사장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CBS노조는 20일 보도국장 2차 투표를 마쳤다. 개표는 23일이다. 현직 보도국장인 김진오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으나 1차 투표에서 선전한 김준옥 후보도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김진오 후보는 1988년 CBS에 입사해 워싱턴특파원, 정치부장, 해설위원장, 광주본부장, 보도국장 등 정통 코스를 거쳤다. 김 후보는 우여곡절 끝에 보도국장을 맡았던 사연이 있다. 2010년 보도국장 투표에서 큰 표 차이로 1위를 차지했지만 경영진이 2위 후보를 낙점해 분루를 삼켰다. 보도국 기자들의 반발 끝에 1년 만에 다시 실시된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보도국장에 올랐다.
1992년 입사한 김준옥 후보는 2001년 CBS노조의 267일 파업 당시 해직당한 경험이 있다. 이후 기획조정실 정책기획부장,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를 거친 기획·정책 통으로 현재 ‘노컷V’를 제작하는 스마트뉴스팀장을 맡고 있다. 15기 입사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보도국장 후보로 올랐다.
한준부 후보는 1990년 부산본부로 입사한 뒤 경영기획부장 직무대리, 경제부장을 거쳐 현재 부산 보도제작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