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5일 종편 MBN의 경제정보채널 ‘M머니’(Mmoney) 등록을 허용함에 따라 한국경제TV 등 기존 경제방송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종편을 등에 업은 M머니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짐은 물론 공격적인 광고영업으로 시장이 혼탁해질 것이란 우려가 높다.
한 경제방송 관계자는 “MBN이 M머니를 하는 것은 재벌이 동네 빵집을 오픈하는 것과 같다”며 “이런 사정을 아는 방통위가 등록을 허락한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경제방송들이 더 걱정하는 것은 M머니 등장이 방통위의 유사보도채널 단속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방통위는 M머니 등록을 허용하기 전 유사보도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계획안을 제출받았다. 여기에는 보도조직과 기자직종을 두지 않고 뉴스명칭을 사용치 않으며 논평·해설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 경제방송 관계자는 “MBN과 매경이 지켜보고 있는데 방통위가 M머니의 보도행위만 막을 수 있나”라며 “결국 모든 경제방송의 보도행위를 단속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럴 경우 보도채널인 YTN과 연합뉴스TV까지 가세해 보도행위 규제에 대한 논쟁이 다시 가열될 가능성이 높다.
M머니의 프로그램 편성은 증권재테크 정보 80.4%, 교양 6.5%, 오락 13.1%로 구성된다. M머니는 3월 시험방송을 거쳐 4월1일부터 방송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인력과 스튜디오, 방송장비 등은 보도채널 당시의 MBN 것을 활용한다.
MBN 한 관계자는 “증권과 부동산은 물론 기업인부터 취업준비 대학생까지 다양한 계층에 필수적인 전문 콘텐츠를 제작해 방송할 것”이라며 “채널협상 과정에서 IP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