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13일 ‘연합뉴스 바로 세우기를 시작하며’라는 이름의 성명을 내 “총선과 대선을 치르는 올해, 사장 선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인물이어야 함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대전제”라며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박정찬 사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연임을 결단코 반대한다”고 밝혔다.
연합 노조는 “지난 3년 간 연합뉴스의 기사는 공정보도와는 거리가 멀었다. 연합뉴스 구성원들은 국민의 신뢰가 떨어져 나가는 걸 지켜보면서 비참함을 느껴야 했다”며 “방송업무 가중으로 인한 노동강도 악화의 개선책과 공정보도, 객관적이고 합리적 인사, 소통 활성화를 비롯한 사내 민주화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으나 사측은 보여주기 식의 TF 운영 등 형식적이고 성의없는 태도로 일관하면서 귀를 닫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차기 사장 선임은 연합뉴스가 정권의 언론이 아니라, 언론의 언론으로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 수 있는 시금석”이라며 “연합뉴스 임원 추천권을 가진 뉴스통신진흥회는 연합뉴스 구성원들의 이런 의지와 국가기간통신사에 바라는 사회의 요구를 똑바로 읽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장 선임 과정을 철두철미하게 지켜보면서 연합뉴스의 독립성과 공정성, 민주화가 또다시 뒷걸음질 칠 기미가 보인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낼 것임을 선언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