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최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부산일보 노조가 신문사를 망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하며 “부산일보가 계속 저렇게 나오면 직장폐쇄를 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최 이사장과 세 차례 인터뷰를 갖고 4일자 토요판 커버스토리 ‘정수장학회, 부산이 술렁인다’에서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여기서 최 이사장은 부산일보의 편집권 독립과 관련해 “부산일보가 안되는 이유가 편집권이 독립돼 있기 때문이다. 광고 팔아서 먹고사는 게 신문인데 광고와 관계없이 편집국장 마음대로 내고 있다. 광고가 팔릴 턱이 없다. 그러면서도 편집권 내놓아라, 사장 나가라 이러면 내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직장폐쇄다. 올해 만약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고 앞으로도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면 팔아버리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호진 부산일보 노조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했던 이야기를 언론인터뷰에서 공식화 한 것이다. 최 이사장은 이 같은 부산일보 매각에 대한 입장이 개인적 판단이 아니라 “이사들 모두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부산일보 사태가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게 미칠 악영향에 대해 “그것만 생각하면 밤에 잠이 안 온다”면서도 “장학회는 ‘저 양반’과 법적으로 전혀 관계가 없다. 자기 아버지가 설립한 것인 만큼 미련은 있겠지. 나 역시 그래서 살아있는 한 이걸 지켜줄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이 정수장학회 문제를 털고 가야 한다는 새누리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신이 없거나 모자라는 사람들”이라며 “그런 소리 하는 사람이 한나라당(새누리당)을 나가야 한다”고 일축했다.